새 대표회장 선출 시까지 연장키로 하고 정회!

5개교단 행정보류 해제, 이광선 선관위원장복귀! 

한국기독교총연합회( 한기총: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)는 19일 오후 서울 서원동 왕성교회당에서 제2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으나, 법원의 가처분 판결로 인해 정회했다.

길 대표회장은 이날 “대표회장직을 하루라도 빨리 내려놓고 싶은데 더 하게 되었다”며, “속회 개최 일정과 장소 등은 추후 공문과 공고 등을 통해 발표하겠다.”고 말했다.

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제 50부(재판장 최성준)는 총회 직전인 1시 40분경 가처분을 일부 받아들여 “정기총회 개최는 허락하나 대표회장 선거와 정관 개정은 허락하지 않는다”는 취지의 판결문을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. 이 판결 이유는 최근 행정보류된 5개 교단의 회원권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.

이에 따라 총대들의 논의결과 회기를 연장하며 차후 속회 일정 등 절차에 대한 모든 것을 대표회장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하고 정회, 길자연 현 대표회장의 임기를 차기 대표회장 선출 시까지로 연장할 것을 결의했다.

법원은 결정문에서 “한기총 지도부가 예장 대신 고신 합신 등 일부 회원의 회원권을 임원회 결의로 제한한 것은 위법하며 이를 기초로 정기총회와 대표회장 선거를 하는 것은 그 결의의 효력을 정지한다”고 판시했다.

한편, 정회 직후 길 대표회장의 제안으로 긴급 임원회를 열어 행정보류 결정을 했던 예장통합과 대신, 고신, 합신, 예성 등 5개 교단에 대해 이를 해제하고, 최근 임원회에서 해임 결정한 이광선 선거관리위원장도 복귀 결의했으나, 이단성 논란에 있는 최삼경 목사에 대해서는 해당 교단인 예장통합측에 대의원 교체를 요구키로 했다.